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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극과 극만 오가는 우리의 시선
<다만 이승우를 향한 시각이 너무 극단만 오가는 것은 안타깝다. 성인 무대에 진입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만큼 선수 본인이 인내하고, 성장해야 하는 시기다. 그만큼 외부의 시각도 냉철함과 관대함이 혼재되어야 하는데 양 극단으로 향한다. 이승우는 빠와 까만 존재해야 하는 선수 같다.
정작 선수 본인은 더 이상 좌충우돌하지 않는다. 파나마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미디어의 인터뷰 요청에 이승우는 차분하게 말했다. 그는 "경기에 뛰지 못해 아쉽지만 선택의 권한은 감독님에게 있고, 경기를 뛰든 안뛰든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것만으로 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.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. 더 노력하고 발전해야 할 시기다"라는 정제된 말을 남겼다.
이승우를 둘러싼 상황 하나에 너무 확대해석하지 말고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.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에 구세주로 묘사하며 환호하고, 감독이 구체적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는데도 그의 부진과 결장을 거품이라고 단정하는 것 모두 너무 말초적이기만 하다. '후전드'라는 표현을 만든 건 우리고, 선행을 하겠다는 데 ‘경기도 못 뛰는 주제에 그런 걸 하냐’는 꼰대 마인드로 비웃는 것도 우리다. 그렇게 이승우라는 선수를 이슈만을 위해 활용한다면, 그를 마케팅용 선수(마케팅에 활용하고픈 선수가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)라 비판할 자격도 사실 없다.>
재능 있는 어린 선수의 등장에 건 지나친 기대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을 때 그 책임은 선수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. 한 선수의 성장은 반듯한 고속도로만 달리는 게 아니다.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달린다. 만일 이승우가 이렇게 허비되면 나중에 A대표팀에 올 수 있는 이강인, 정우영 등은 이런 굴레에서 자유로울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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